삼척~울릉 취항 추진 씨스포빌 시험운항
안전접안 여부 등 점검
울릉도 개항(개척령 선포 1882년·조선 고종 19년)이래 처음으로 북면 현포항에 여객선이 입항해 울릉도 북면지역 주민들이 흥분하고 있다. 이날 대형 여객선이 북면 현포항에 처음으로 입항하자 현지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묵호~울릉 간 운항 중인 (주)씨스포빌의 씨스타 1호(338t·443명)가 지난달 29일 여객선으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북면 현포항에 입항한 것이다.
삼척~울릉도 현포항구간을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여객선 취항을 추진 중인 씨스포빌은 이날 현포항에 여객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을지여부를 시험 운항한 것이다.
씨스타 1호는 이날 묵호에서 싣고 온 승객들을 울릉읍 사동항에 하선시킨 후 오전 10시께 빈 배로 현포항에 입항했다. 씨스포빌은 지난 2013년부터 육지와 울릉 간의 최단거리인 삼척~울릉 북면 현포항 간 여객선을 투입해 1시간 50분대로 운항할 예정이었다. 삼척 항의 터미널과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면허신청을 자진 반납했다.
씨스포빌 측은 이날 여객선 시험 운항 후 항내의 수심과 접안 상태 등을 살펴본 뒤 삼척이 아닌 다른 노선에서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삼척~울릉 간의 운항은 삼척항 터미널 부지가 해결되면 다시 여객면허 신청할 계획이다” 며 “우선은 묵호 또는 강릉항~북면 현포항 운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면 현포항 인근 주민 김모(64)씨는 “울릉도내 오지로 알려진 북면 현포지역에도 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 경기 활성화, 정주여건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반겼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