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울릉 취항 추진 씨스포빌 시험운항
안전접안 여부 등 점검

▲ 지난달 29일 울릉도 북면 현포항에 개항 이래 처음으로 대형 여객선 씨스타 1호가 입항하고 있다.

울릉도 개항(개척령 선포 1882년·조선 고종 19년)이래 처음으로 북면 현포항에 여객선이 입항해 울릉도 북면지역 주민들이 흥분하고 있다. 이날 대형 여객선이 북면 현포항에 처음으로 입항하자 현지 주민들은 일제히 환영했다.

묵호~울릉 간 운항 중인 (주)씨스포빌의 씨스타 1호(338t·443명)가 지난달 29일 여객선으로 개항 이래 처음으로 북면 현포항에 입항한 것이다.

삼척~울릉도 현포항구간을 1시간 50분 만에 주파할 여객선 취항을 추진 중인 씨스포빌은 이날 현포항에 여객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을지여부를 시험 운항한 것이다.

씨스타 1호는 이날 묵호에서 싣고 온 승객들을 울릉읍 사동항에 하선시킨 후 오전 10시께 빈 배로 현포항에 입항했다. 씨스포빌은 지난 2013년부터 육지와 울릉 간의 최단거리인 삼척~울릉 북면 현포항 간 여객선을 투입해 1시간 50분대로 운항할 예정이었다. 삼척 항의 터미널과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면허신청을 자진 반납했다.

씨스포빌 측은 이날 여객선 시험 운항 후 항내의 수심과 접안 상태 등을 살펴본 뒤 삼척이 아닌 다른 노선에서 운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삼척~울릉 간의 운항은 삼척항 터미널 부지가 해결되면 다시 여객면허 신청할 계획이다” 며 “우선은 묵호 또는 강릉항~북면 현포항 운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면 현포항 인근 주민 김모(64)씨는 “울릉도내 오지로 알려진 북면 현포지역에도 여객선이 취항하면 지역 경기 활성화, 정주여건 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반겼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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