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까지 문예회관서 `名匠지회전` 개최
한복·도자기·귀금속 등 부문 15명 참여

대구·경북지역 명장들이 혼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한복, 도자기, 목공예, 석공예, 귀금속, 섬유가공 등 각 분야 명장 15명이 참여하는 (사)대한민국명장회 대경지회전이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제13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제12회를 맞는 이번 대경지회전은 우리 지역 각 분야별 산업현장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 명장들의 혼이 담긴 명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한 차원 높은 문화적인 감동을 전달하고 숙련기술 발전과 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술 전승의 장으로 마련된다.

전시회에는 박태복 한복명장이 태조 이성계 청곤룡포와 왕비노의, 이명자 한복명장이 조선시대 왕비의 예복인 자색노의와 혼인한 사대부의 대례복인 원삼, 배용석 도자기명장의 신라토기 재현품인 기마인물형토기와 새모양잔 등 7종, 박종병 석공예명장의 까치호랑이, 김복연 한복명장의 도포와 심의를 선보인다.

또 임호순 미용명장이 평화, 번영, 풍년을 기원하는 뜻의 창작물인 세화년풍과 고전머리 재현작품을, 권수경 목공예명장의 주병 및 다기세트, 최원희 이용명장의 가발, 이순용 귀금속명장의 루비, 진주 장신구, 김완배 목공예명장의 화회탈 재현품, 박정열 귀금속명장의 창작품 어머님의 희생, 최옥자 섬유명장의 전통천연발효염색 작품, 김대건 농업명장의 춘란작품 등 전통문화를 계승한 재현작품과 현대 감각에 맞게 제작한 명품들을 통해 명장들의 숭고한 장인정신과 시대 흐름에 따른 창의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대구시 김태익 고용노동과장은 “명장들의 작품전시회는 지역 숙련기술의 발전과 기술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술 전승의 장”이라며 “창의적인 숙련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후진양성을 통해 명장회가 창조경제 시대를 구현하는 축으로 공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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