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영덕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및 활동시기(5~7월)가 다가옴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지역 중 남정면, 영해면, 축산면 등지에 항공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제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이희진 영덕군수가 직접 항공방제 헬기를 탑승해 항공방제 살포와 더불어 관내 재선충 발생현장을 항공예찰하며 재선충병 확산 저지 및 방제 대책 등을 지시했다.

<사진> 군은 이날 첫 방제를 시작으로 6차시기에 걸쳐 총 1천450ha의 방제를 실시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방제에 사용되는 구제약제는 저독성 농약인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10%를 50배액으로 희석해 꿀벌이나 인체에는 거의 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살포 인근지역 양봉농가, 양잠농가, 장독대, 우물뚜껑 등에는 개방을 금지하고 산나물, 솔잎 등의 채취를 금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와 자제를 당부했다.

한편, 영덕군은 올해초부터 재선충방제 전담 T/F팀을 편성해 운영중이며 국·도비사업비 외 군비 3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예방나무주사 155ha, 고사목 제거 551본 작업을 실시했다. 더불어 페로몬 유인 트랩 설치, 지상 및 항공예찰, 통합산림사업에 의한 서식처제거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선충 방제에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영덕군은 전국 최대 재선충 발생지중 한곳인 포항(1급, 극심)과 연접해 있고 전국 최대의 산송이 생산지이며, 금강송 군락지인 울진으로 가는 연결 길목에 있어 동해안의 지역적 요충지로 부각되고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이번 항공방제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동해안의 지역적 요충지로서 최선을 다해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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