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회 공동선언문 채택
형산강 프로젝트 성공 등
각 분야별 협력강화 다짐

포항시와 경주시의 상생(相生)모드에 이어 민간 단체로서는 처음으로 포항·경주시새마을회가 양 도시의 공동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항시새마을회(회장 최현욱)와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27일 오후 포항시청 문화동 대잠홀에서 새마을 가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간 공동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 양 도시 새마을회의 교류는 민간 단체로서는 처음 이뤄지는 것으로 양 자치단체에서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포항-경주시가 올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민간단체간의 결과물이어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양 도시 새마을회는 이를 바탕으로 새마을정신 계승과 더불어 잘사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고, 이를 통해 미래가 풍요로운 창조도시 포항과 경주를 건설하는데 서로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양 도시 새마을회는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상호이해와 친선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목적으로 함 △새로운 우의를 토대로 양 도시 시민사이의 우호적 만남 장려 △산업, 교육, 역사, 문화, 관광 등 각 분야 상호 교류 강화 △자치단체간 교류를 통해 형산강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서로 역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이는 기존 새마을 정신인 `근면, 자조, 협동`에 `융합`과 `협업`을 더해 시대상황에 맞게 변화를 시도한 것이어서 양 도시 새마을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현욱 포항시새마을회 회장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포항, 경주시새마을회가 함께 발전과 번영을 다짐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고, 박서규 경주시새마을회 회장은 “민간 차원의 교류뿐만 아니라 양 도시가 공동 추진하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에도 큰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양 도시 새마을회가 함께 발전, 번영하기 위해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포항과 경주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도전하는 젊은 당신! 새마을과 함께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포항지역 40대 이하의 청년지도자·대학생 등 108명으로 구성된 Y-SMU(청년새마을봉사단)포항포럼단 발대식도 열렸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김기태기자 kkt@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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