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만장일치 선임

포스텍 제7대 총장에 김도연<63·사진> 전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장관이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이사장 권오준)는 23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2015학년도 제1회 이사회에서 오는 8월 말 임기가 완료되는 김용민 총장의 후임으로 김 전 장관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019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포스텍 이사회는 김 신임 총장의 선임 배경으로 “포스텍이 국내 과학계에 미치는 영향력과 의미를 잘 인식하고 존경받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실현할 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거친 뒤 1976년 카이스트에서 석사학위를, 1979년 프랑스 블레즈파스칼대(클레르몽페랑 제1대학교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재료공학과 무기재료공학 분야의 탁월한 전문가로서 미국 세라믹학회 펠로우인 그는 세계 세라믹학회, 코리아리더스 포럼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MB정부시절 교육과학기술부 초대 장관을 비롯해 서울대 공과대학장, 울산대학교 총장,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대통령 소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초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도연 신임 총장은 “포스텍이라는 우수한 대학을 이끌게 돼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포스텍은 이제 아시아를 뛰어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대학인 만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포스텍이 소재한 포항에 대해 “대학생 시절인 1974년 포스코의 전신인 포항제철에서 2개월 간 실습생으로 재직했던 인연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하며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선임이 마무리 된 만큼 임기가 시작되는 9월 1일 이전에 포항으로 이동해 앞으로 4년간 대학과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지 고민해 보겠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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