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8강 합계 1대0
유벤투스도 AS모나코 물리쳐

▲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결승골을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있다.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가 `지역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년 연속 쓴잔을 안기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주 원정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합계 1-0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1로 꺾고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2년 연속으로 유럽 클럽 정상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부풀렸다.

0-0으로 팽팽히 맞섰던 경기는 후반 43분에 레알 마드리드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정면에 있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에게 내준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한 방으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은 이후 맞대결에서 3무4패로 열세를 보이다가 이날 중요한 경기에서 통쾌한 승리를 따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후반 31분에 미드필더 아르다 투란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열세를 극복해내지 못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도 4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1차전에서 1-0 승리를 따낸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역시 1-0으로 이겨 2002-20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복귀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팀이 이 대회 4강에 오른 것은 2009-2010시즌 인터 밀란의 우승 이후 올해가 5년 만이다.

이로써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4개 팀으로 정해졌다.

올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