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만 100만명 육박, 대항마 전무
다양성 영화들 틈새시장 공략 주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공세 속에 다양성 영화들이 틈새시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이번 주말 극장가 전쟁의 관람 포인트다.

`어벤져스`는 이미 표를 예매한 관객 수만 100만명에 육박해 박스오피스 점령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8시 43분 현재 `어벤져스`의 예매 점유율은 96%로 역대 최고 수준이며 예매 관객 수 92만5천명, 예매 매출액 91억원 모두 사상 최고치다.

`어벤져스`에는 대항마가 사실상 없다.

이번 주에 새로 개봉한 영화들은 예산이 작거나 예술적 감각을 살린 다양성 영화들이다. 이들 영화의 틈새시장 공략이 얼마나 잘 먹힐지가 관건이다.

새로 개봉하는 한국 영화로는 `약장수`가 있다. 홍보관에 취직해 웃음과 눈물을 팔아야 했던 한 가장과 사람이 그리워 홍보관에다닐 수밖에 없던 한 어머니의 얘기를 그린 영화다.

개봉 3주차를 맞은 `장수상회`가 작지만 긴 호흡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분노의 질주-더 세븐`도 300만명을 돌파해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새로 개봉하는 외화 중에서는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하는 장애인 소년과 아버지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땡큐, 대디`의 예매 점유율이 높다.

남편을 두고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 `더 딥 블루 씨`, 제니퍼 로런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부부로 출연하는 시대극 `세레나`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과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가 호흡을 맞춘 `아리아`도 눈에 띈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감독인 딸이 찍은 장애인 부모와 가족의 삶 `반짝이는 박수 소리`, 인기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정면승부! 로봇아빠의역습`도 가족 관객을 찾아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