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댐 일원서 만남의 날 행사
이주민 1천200여명 참석 예정

【안동】 안동댐 수몰 이주민들이 40년 만에 만남의 날 행사를 가진다.

안동댐 수몰 40년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는 25일 안동댐이 준공되고 수몰 40년을 기념하기 위해 수몰지역 이주민들 만남의 날 행사를 안동댐 세계물포럼기념센터 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물속에 잠긴 고향, 그대 다시 고향에 가지 못하리`라는 슬로건으로 열릴 이번 행사는 안동댐 수몰 40년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재)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여기에 안동시, 안동시의회, K-water 안동권관리단이 후원을 맡았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과 의식행사, 기념비 제막행사를 시작으로 수몰지역 영상상영, 현숙, 이자연 등 성인가수 초청 공연과 만남의 날 환영 만찬을 포함한 화합 한마당 행사로 진행된다.

안동댐은 1976년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 겸용 발전소로 현재 호반도시를 대표하는 상징이다. 하지만 댐 건설을 위해 6개면 54개 자연부락의 3천144가구가 수몰되고 2만664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안동댐 수몰 40년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수몰지역 주민 1천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지난 40년간 잊혀져가던 수몰민들이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애환을 달래는 한편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기자 pressk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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