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칠구 의장 출국 전 간담회

속보= 포항시의회 북유럽 해외연수 졸속 심의 및 수의계약 논란<본지 22·21일자 4면 보도>에 대해 이칠구 의장이 앞으로 계약과 심사 등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개선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 의장은 23일 오전 출국에 앞서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해외연수 여행사 선정은 반드시 공개입찰로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른바 `가짜`라고 오해 받은 일정표를 심사위원회에 제출한 것은 그동안 오랜 관행이었지만 앞으로 세부 일정을 심사위원에게 제출하는 등 해외연수에 대한 사전심사도 강화하겠다”며 “심사위원도 객관성 있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단체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구 제철동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는 RDF(폐기물 에너지화)사업 문제와 관련해서는 “민원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관 상임위가 연수에 참가하는 점을 감안해 며칠전 부시장과 담당 국장, 보건환경위원장, 전문위원 등을 불러 조속한 처리를 당부하는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자리에서 그동안 사업이 8년 동안이나 지연된 경위를 확인한 결과 미진한 사항에 대해 인정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부시장이 중심이 돼 연수단이 복귀할 때까지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전될 결과를 내줄 것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장은 또 해외연수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포항야구장 내에 남구청이 입주한 사례에서 보듯 시의회의 해외연수는 반드시 필요하며 이번 연수도 시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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