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 매수 의견 유지
목표주가는 36만원→33만원
실적 개선까진 시간 걸릴 듯

포스코의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포스코에 대해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어 향후 주가가 얼마나 반등하지 주목된다.

노무라증권은 22일 포스코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3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3개월간 부진한 포스코의 주가는 아시아 철강 가격의 약세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관련 수사에 따른 결과”라며 “1분기 철강·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 수요가 개선되고 중국이 아시아 지역 수출을 줄인다면 포스코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코 주식이 현재 저평가돼 있어 진행 중인 수사가 마무리되면 주가가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실적이 개선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2분기에 철강재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2분기 포스코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조7천507억원, 6천94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5.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를 2분기 8천455억원, 3분기 7천710억원, 4분기 9천11억원 등으로 제시했다.

1분기 연결기준 포스코의 매출액은 15조1천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고 영업이익은 7천312억원으로 작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6천21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는 20.1% 증가했지만 전분기보다는 1.6% 감소했다.

증권사들은 이에 따라 일제히 포스코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종전 37만5천원에서 35만원으로, 대신증권과 KTB증권은 각각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태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시황 부진과 검찰 조사 여파로 포스코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도 나빠져 주가도 최근 약세를 보였다”며 “포스코 주가의 추가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주가는 연초 28만원대였지만 이달 22일(종가 기준)에는 25만원대로 내려갔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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