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마트 건립 추진위
첫 간담회 불발… 13일 재개

속보=포항 두호동 호텔·롯데마트 건립 주민추진위원회가 9일 마련한 첫 간담회<9일자 4면 보도>가 불발로 끝났다.

이날 오후 4시 두호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추진위와 포항시, 업체 측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 상인단체는 총 5개 가운데 박순복 죽도수산시장상인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박 회장은 “죽도시장은 포항시민만을 위해 운영되는 곳이 아니며 포항에는 이미 대형마트가 있어 무조건적 반대는 의미가 없다”며 “대형마트 진출을 봉쇄하는 것보다 상생협의를 통한 주차장 확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시도 조심스레 상황을 관망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방청제 경제노동과장은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서는 주민과 상인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며 “상인회 대표의 허락을 구한다면 포항시도 나서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오는 13일 간담회를 다시 마련해 상인들의 참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경보기자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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