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장량 주민단체 진정서

포항 두호동·장량동 33개 주민단체로 결성된 `두호동 호텔·롯데마트 건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2일 롯데마트 입점 허가에 대한 중재에 나서 달라고 요구하는 진정서를 포항시 등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지난 1일 포항시의회에 진정서를 제출한 뒤 2일 포항시와 포항시상인연합회, 이병석 국회의원 등에게도 진정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서에는 `포항시에는 적극적인 중재를, 상인연합회에는 상생협의에 나서줄 것을, 이병석 국회의원에게는 포항시의회의 결의와 포항시의 행정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내용이 각각 담겼다.

이들은 진정서를 통해 “포항 북구 주민들이 적극 찬성하는 롯데마트 입점이 포항시상인연합회의 무조건적인 반대로 인해 허가가 나지 않아 사업 시행사가 부도위기로 내몰리며 건물이 장기간 방치될 상황”이라며 “특히 어렵게 유치한 특급호텔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개점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 “두호동 인근 주민들은 앞으로도 변함 없이 지역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사랑할 것”이라며 “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상인과 사업자, 주민들이 협력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대타협의 조정과 중재에 나서주길 간청한다”고 밝혔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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