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대·호미곶·송도 등 잇는
호영8경 40㎞코스 개발 추진
市 “무궁무진한 새 자원”

포항KTX 개통과 맞물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을 출발, 영일만북방파제~호미곶~포스코~송도해수욕장을 경유하는 새로운 해양관광코스가 주목받고 있다.

1일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을 출발, 영일만항북방파제 친수공간~호미곶 앞바다~동해면 발산~포스코 앞바다~송도해수욕장을 잇는 총 40.1㎞의 해양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객선터미널(송도·설머리 일원)을 출발하는 150~300t급(200~400여명 승선) 유람선은 영일만항 북방파제~호미곶 상생의 손 동상~포스코 앞~송도해수욕장을 경유하는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같은 구상은 KTX 개통과 맞물려 부산의 오륙도 유람선과 같은 포항의 새로운 해양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영일만항 관문인 북방파제 친수공간은 일반인들이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시설로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살린 호영 8경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한 최적의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호영 8경은 강인한 호랑이의 기상과 빛으로 8가지 이야기가 흥과 멋으로 어우러져 풍요로운 친수공간이 펼쳐진다는 의미로, 1경인 `물향마당`은 호미곶 팔각등대 100년 점등을 상징하며, 다양한 친수문화활동을 담은 복합 이벤트 공간이다. 2경인 `풍월마루`는 초승달을 모티브로 한 상징조형물 및 휴식공간을 조성한 자연풍경 테마공간이다. 3경인 `아라화랑`은 문화 갤러리형 공간으로 구전설화 테마벽화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4경인 `가온마당`은 호랑이의 송곳니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함께 조망거점 및 랜드마크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5경인 `연일화랑`, 6경 `백호마루`, 7경 `일월마루`, 8경 `호영마당`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KTX개통과 더불어 호영 8경 유람선 운항은 무궁무진한 새로운 관광자원”이라며 “동해안 절경과 어우러지는 해양관광상품을 개발해 새로운 해양관광코스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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