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42년 건국 대가야국 도읍지 고령군 `고령읍`
역사성 브랜드로 발전 원동력
의회 지난 2월 개정조례 의결
4월2일 `군민의 날`에 새출발

▲ 2일부터 대가야읍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되는 고령읍 전경. /고령군 제공

【고령】 고령군 고령읍이 2일부터 대가야읍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고령군은 군의회가 지난 2월 고령읍의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해 `고령군 읍·면·리의 명칭과 구역에 관한 조례`를 개정키로 의결함에 따라 이날부터 대가야읍으로 명칭을 변경사용한다고 1일 밝혔다.

군은 1천600년 전 대가야국 도읍지로서 역사성을 브랜드화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고령읍의 행정구역 명칭을 대가야읍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같은해 11월 17일부터 27일까지 고령군과 대가야읍명칭변경추진위원회가 실시한 명칭변경 찬반투표를 위한 주민의견조사에서도 전체가구 중 70.8%인 4천814가구가 참여해 83.1%인 2천831가구가 찬성했다. 반대는 542가구에 불과했다.

군은 고령읍의 행정구역 명칭을 대가야읍으로 바꾸는 절차를 완료하고 2일 대가야읍사무소에서 `대가야읍 선포식`을 갖는다.

앞으로 주민등록 등의 공부정리, 각종 시설물 정비, 대주민 홍보 등 명칭 변경에 따른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명칭변경으로 앞으로 지산동고분군의 2018년 세계유산 등재 추진, 가야국역사루트 재현, 대가야문화사 정립사업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대가야국이 서기 42년 건국된 사실을 기념해 4월 2일을 고령군민의 날로 정했으며 대가야읍의 새로운 출발도 이날에 맞춰 진행됐다”며 “대가야라는 브랜드는 지역의 가치를 더높여 나아가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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