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공사 김석기 사장 지역언론인과 간담회
저가항공사 연이은 취항으로 시설확충 필요

저가항공사 취항과 커퓨타임(야간 운항금지 시간) 완화로 활기를 띠고 있는 대구공항이 향후 3년간 230여억원의 투자로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김석기<사진> 사장은 30일 지역 언론사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공항의 장기발전을 위해 향후 3년간 230여억원을 투자해 공항 시설 확충 및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대구공항이 연간 약 154만명을 수송하고 있으나, 추가 노선 개설을 위한 시설적 여유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구공항은 현재 국제선 4개 노선(정기노선 기준), 국내선 2개 노선을 운항 중인데, 저가항공사의 연이은 취항으로 국내노선을 비롯, 국제노선이 향후 더욱 증설될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설확충을 서두르겠다는 것.

김 사장은 지역공항의 활성화는 바로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오기 때문에 공황활성화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중국노선 1회 운행시 관광객 지출로 인해 3억2천만원의 관광수익이 증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관광객 1명의 평균 지출경비는 240만원으로 탑승률 70%를 가정하더라도 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7명의 취업유발효과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된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렇듯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항은 장기적으로 공항시설료 감면과 더불어 커퓨타임 완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5년 중국관광의 해` 및 `2016년 한국 관광의 해`를 계기로, 양국 관광교류 강화를 추진 중이며, 이를 활용한 양국 간 항공 공급력 확대 및 대구공항 중국 운수권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구시 및 경북도에서 중국 인바운드 전세기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만리장성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해 환승무비자 제도를 활용, 중국단체여객 유치확대 계획도 세워놓았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한일 우호 교류투어를 계기로 국내 지방 관광자원에 대한 일본 여행사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대구공항 일본노선 개설도 적극 추진중이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금까지 대구공항이 활성화되지 못했고, 국제선 경우 전세기가 많았지만 향후에는 정기노선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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