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고속도·교량구간 포함
국토부 교통안전 대책 추진

대구·경북의 도로 중 15곳이 안개취약구간인 것으로 드러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안개로 인한 대형교통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경찰청, 기상과 등과 함께 고속도로, 일반국도, 지방도 등 안개취약구간에 대한 `도로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일반 국도 중 △5호선 대구 달성군 현풍면~논공읍 7㎞구간 △5호선 군위군 군위읍~의성군 봉양면 5.9㎞ △25호선 청도군 화양읍~청도읍 5㎞ △25호선 구미시 산동면~도개면 20㎞ △33호선 구미시 고아읍~선산읍 17.3㎞ △20호선 경주시 건천읍~산내면 1㎞ △7호선 경주시 강동면 1.5㎞ △34호선 안동시 풍산읍 5㎞ △36호선 영주시 이산면 2㎞ △5호선 영주시 평은면 1㎞ △34호선 안동시면 24.8㎞ 등 11곳이 안개취약구간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고속국도 중 △중부내륙선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1.9㎞ △중부내륙지선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 9㎞ 2구간과 지방도로 중 교량인 △안동시 라령교 1㎞ △안동시 주진교 1.3㎞ 등 2곳도 안개취약구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상습안개 구간으로 분류된 15곳의 일반국도와 고속도로, 교량 등에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2월11일 2명이 숨지고, 73명이 부상을 입은 영종대교 106중 추돌 사고와 11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다친 지난 2006년 10월3일 서해대교 29중 추돌사고 등의 대형사고가 짙은 안개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안개상습구간에 대한 도로교통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해 기상관측망 확충 안개취약구간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통한 교통사고 대응태세 강화, 맞춤형 안전시설 및 첨단시설 확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한 상황인지 및 전파 체계 개선, 법·제도 정비와 지침·메뉴얼 개선, 지자체 관리도로의 안전시설 확충 등으로 통해 사고를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최근 영종도로에서 발생한 다중 추돌사고로 인해 안개 등 기상 악화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해 이번 도로교통안전대책을 마련하게 됐다”며 “현재 안전관리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해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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