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1월부터 포괄간호서비스를 건강보험 수가에 적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포괄간호서비스는 국민의 간병 부담을 해소하고 입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전문간호사가 간호·간병 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해 환자가 개인적인 간병인을 두거나 보호자가 직접 간병하지 않아도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시범사업 병원으로 지정된 곳은 지난 1월 기준 전국 27개 병원이며 포괄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병동을 별도로 운영하고 환자는 현행 입원료 대신 포괄간호병동 입원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 하루 7~8만원이상 부담해야 했으나 앞으로 입원료에 하루 3천800~7천450원을 추가로 부담하면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입원생활이 가능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정부와 건보공단은 시범사업 동안 참여 병원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제도를 검증해 오는 2018년도부터 전국의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정착시킬 계획이다.

건보공단 포항북부지사 관계자는 “포괄간호서비스는 병원의 간호인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충하고 병실 환경을 개선해 보호자나 간병인이 환자 곁에 머물지 않아도 환자를 간호인력이 전적으로 돌보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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