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 중심도시 발돋움 전망

【영천】 영천시가 전국 최초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건립으로 말(馬) 산업 중심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전문 승용마 조련시설이 없어 승용마의 안정적인 공급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승마장과 개인이 조련을 해 승용마로 이용하면서 체계적인 조련이 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과 조련 정도를 등급화하지 못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오는 4월께 준공을 앞둔 승용마 조련시설은 임고면 효리 산 109-3번지 1만7천700㎡에 총사업비 32억8천100만원이 투입된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은 번식센터, 말 경매장, 교육장을 갖추고 있다.

시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상반기 내 본격 시설을 가동할 계획이며, 시설이 운영되면 50㎞ 이내 11개 시·군의 농가·승마장 700여 두의 승용마와 부산·경남 경마공원 퇴역마, 2018년 개장될 영천경마공원 퇴역마 등을 안정적으로 승용마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확충돼 국내 말 산업 인프라 확충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련시설 내 번식센터 운영으로 인공수정을 통해 대량생산의 기반을 구축하고 말 사육 농가소득 및 전문 승용마 생산에도 크게 기여 할 뿐만 아니라 경매장을 통한 안정적인 승용마 공급으로 유통체계도 구축될 전망이다.

아울러 시는 운주산 승마장과 연계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도 개정과 거점 승용마 조련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승용마 확보와 전문 조련사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시가 전국 최초 거점승용마조련시설을 건립 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미래 주도형 승마산업의 주력 메카 도시로 자리 매김했다”며“말산업 특구 지정을 통한 국제적 말산업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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