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만 벌써 65명
임금·근무조건도 좋아

▲ 영남이공대의 해외취업이 3년새 6배이상 늘어나는 등 크게 신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학생들의 외국어 수업장면.

영남이공대학교의 해외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2013년 10명을 시작으로 2014년 34명, 올해는 3월 신학기이지만 벌써 65명이 해외취업에 성공함으로써 3년 사이 무려 6배가 늘어났다.

취업 국가들 역시 싱가폴 37명, 일본 18명, 중국 5명, 독일 2명, 호주 2명, 베트남 1명 등 다양해 졌으며 임금을 비롯한 근무조건도 매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이공대학이 이처럼 해외취업에 크게 두각을 나타낸 배경에는 재학생들의 탄탄한 외국어 실력과 체계적인 지원시스템 덕분이다. 전문대학생의 글로벌화를 위해 매년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하는 글로벌현장학습지원사업에서 2년 연속 전국1위를 차지할 만큼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은 전국에서 가장 뛰어나다. 대학은 학생들의 외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과감하고 꾸준히 투자해온 결과로 보고있다. 영남이공대학의 외국어 교육은 연중 무료로 실시되며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6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특히 방학 중 기숙사에서 한 달간 숙식을 같이하며 진행했던 몰입식 교육에서는 참가학생들의 TOIEC 성적이 200점 이상 높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도출 하기도 했다.

더불어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등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은 일본의 ㈜토마토, 중국의 대풍명진기계등 국내외 30여개 기업들과의 맞춤식 협약체결을 이끌어 내는 디딤돌이 됐다.

박민규 국제교류교육원 원장은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기관들과 지자체, 산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계속 된다면 내년 우리대학 해외취업 목표 100명도 별 어려움 없이 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일본 IT 기업 미노시스에 취업한 컴퓨터계열 박민우군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해외취업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교수님과 대학의 도움으로 해외취업에 성공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열심히 해서 더 많은 후배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발판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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