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봉화의 돼지 농장에서 또 구제역<본지 2월27일자 4면 등 보도> 의심축이 발견됐다.

4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 봉화군 봉화읍 도촌리 한 농장에서 돼지가 제대로 일어서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돼지 1천400여마리를 키우는 10칸 가운데 2칸에서 약 5마리가 증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농장에서는 지난달 24일 콧잔등 수포 및 상처가 나타나는 의심신고 이후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돼지 농장과 300여m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은 의심축이 나온 농장에 가축방역관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농장은 계열화 농장으로 예천의 본농장에서 3주 전에 150마리의 돼지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는 500m 거리에 1천300마리, 700m 거리에 750마리 등 총 2천50여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번 의심신고가 접수된 농장은 지난 1월9일 1천400마리를 자가 접종했으며 지난달 25일과 26일 이틀간에 걸쳐 긴급백신 1천600마리분을 배정받아 접종한 상태다.

한편 경북에서는 지난해 연말부터 의성 2곳, 안동 1곳, 영천 1곳, 봉화 1곳 등 5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5개 농장의 돼지 2만3천여마리를 매몰했다. 이번 의심 돼지가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여섯 번째 구제역이 된다.

봉화/박종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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