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호국정신문화제` 개최
17·18일 영해장터 일원서 열려

▲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8일 영덕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리는 `호국정신문화제`가 오는 17, 18일 이틀간 영해면 영해장터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3·18 호국정신문화제` 행사 모습. /영덕군 제공

【영덕】 영덕군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7~18일 이틀간 영해면 영해장터 일원에서 `제31회 3·18 호국정신문화제`를 개최한다.

호국정신문화제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8일 영해장터에서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을 외치던 선열들의 거룩한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경북 최대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선조들의 기상과 나라사랑의 투혼을 기리기 위해 열린다.

1919년 3월 1일 오후 2시 서울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독립만세운동의 물결이 일어나 전국으로 퍼져나가 영덕에서는 동해안 최대 상권이었던 영해장날인 3월 18일 영해와 축산, 창수, 병곡지역 주민 3천여 명이 독립 만세운동에 참가해 8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투옥됐다.

올해 호국정신문화제는 17일 개막행사에서 풍물놀이, 동해 어부의 소리, 도전 골든벨, 난타공연 등이 펼쳐진다. 이어 신돌석 장군의 출정식 재현, 횃불만세행진, 204인 위령 영혼 날리기 행사 등을 진행하며 기념공연으로 신돌석 장군 뮤지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8일에는 호국정신문화제 기념식과 함께 선조들의 나라정신을 계승하는 3·18 만세대행진, 독립유공자 추념식 등이 열린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올해 행사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영해 3·18 만세운동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고, 독립만세 운동이 보여준 민족적 역동성을 바탕으로 역사의식을 더욱 강화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후세에 올바른 나라사랑 정신을 전해주며, 영덕군민 모두의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dg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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