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제외… 내년 4월 완공

▲ 4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 갈 오천읍민 복지회관의 조감도. /포항시 제공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착공이 지연돼 오던 포항시 남구 오천읍민 복지회관이 드디어 건립된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천지역발전협의회(이하 오천지발협)가 복지회관 내 목욕탕을 설치해 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실시설계 98%를 진행하고도 사업추진이 중단된 오천읍민 복지회관 건립공사를 오는 4월부터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는 것.

이 복지회관이 건립되면 5만여 오천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복지서비스 혜택은 물론 주민화합과 행복도시 포항을 실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 38억원(국비 15억, 시비 23억원)이 투입될 오천읍민 복지회관은 2016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오천읍 냉천로 320번길에 들어 설 오천읍민 복지회관은 4천63㎡(약 1천229평) 규모의 2층 건물로 건립되며 1층에는 사무실, 아동놀이시설, 다목적강당이, 2층에는 세미나실, 평생교육실, 다목적강당이 들어서게 된다. 그동안 오천 지발협이 요구해 온 목욕탕은 제외됐다.

오천읍민 복지회관은 그동안 오천읍 구 도심에 편중됐던 문화공간시설이 처음으로 신흥 아파트 밀집지역인 원동리에 들어서는 첫번째 공공시설물이 된다.

포항시는 현재 공용건축물에 대한 건축협의 및 계약원가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로 이달 중에 경북도로부터 원가심사를 마치면 곧바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포항시 최현찬 업무시설과장은 “그동안 오천 지발협의 목욕탕 설치 요구로 착공이 지연됐던 오천읍민 복지회관을 오는 4월부터 본격 착공할 계획”이라며 “일년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4월부터 오천읍민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천지발협은 그동안 3차례 주민설명회까지 개최하며 복지회관 내 목욕탕 설치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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