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동차부품산업과 연계
185억 들여 시장확대·핵심부품 고도화 모색

대구시가 로봇산업시장 확대와 핵심부품 고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부품산업과 연계한 수요·공급 맞춤형 로봇시장을 확대하고 핵심부품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80억원, 민자 25억원 등 모두 185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사업은 로봇산업 수요·공급 기반 구축과 국산로봇 신뢰성 확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로 자생적 로봇시장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사업은 자동차부품 로보틱 스마트화 제작 지원을 비롯한 제조공정 로봇부품을 활용한 리엔지니어링 지원, 로봇핵심부품 개발 지원, 해외 기술사업화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로봇산업과 자동차부품산업 동반성장 동력 확보, 로봇핵심기업 20곳 증가, 매출 1천억원 증대, 고용창출 500여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구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경북대 산학협력단 등 8개 기관은 오는 5일 협약을 맺고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로봇산업 국내 시장 규모는 2조2천억원으로 지난 2007년부터 연평균 20% 성장을 하고 있으나, 핵심부품 국산화율이 낮아 로봇제품 경쟁력이 취약한 상태다.

이에 정부는 로봇산업 성장을 위해 `제2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全) 산업 로봇화`를 목표로 로봇과 다른 산업 융합으로 새로운 수요시장 개척과 부가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대구시도 로봇산업클러스터 조성, 국제로봇산업전 개최, 부품 경쟁력 강화 사업 등으로 로봇산업이 핵심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자동차부품 생산설비 증설 때 로봇화 적용, 로봇부품 기술개발기업 육성 등으로 지역 로봇산업이 성장 한계를 극복해 기업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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