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동시 조합장선거, 지역접전지 점검 신포항농협

▲ 권영준씨, 김종린씨, 편해원씨

포항시 북구 송라·신광·청하면 등 넓은 지역에 걸쳐 약 2천600명의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는 신포항농협은 현재 권영준(60·기호 1번) 조합장과 함께 포항시의원을 지냈던 김종린(66·기호 2번)씨, 청하면 개발자문 위원장을 맡고 있는 편해원(63·기호 3번)씨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지난 2012년 재선에 성공한 권영준 조합장은 농협법 개정으로 임기가 줄어든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치며 “지금까지도 열심히 해왔지만, 조합원분들이 한 번 더 믿어주신다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신포항농협 전무를 거쳐 조합장으로 활동하며 클린뱅크 인증을 5년째 유지 중이다.

지난 2008년 화훼법인의 부도로 신포항농협 내 연체비율이 20%가량 증가했으나 안정적인 경영으로 이를 모두 회수하고 정상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 조합장은 “올해 중 DSC(산물벼건조저장시설)를 설치 완료하고 농가들이 가을 추수 때 물량보다 수매량이 적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트를 현대화하고 농민들이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부지를 마련해 농가들의 직거래를 활성화하는 등 유통환경을 개선해나갈 방침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의원을 두 차례(제4, 5대)나 거쳤던 김종린씨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청하농협에서 9, 10, 11대 총 3회에 걸쳐 감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포항시 예산결산 특별위원장도 지냈다. 오랜 감사 경력과 시의원으로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건전하게 운영되는 농협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 밖의 행정관련 부분에서도 조사특별위원, 심의위원 등을 거쳐 풍부한 사회적 경험이 있는 것이 강점이다. 김씨는 “농민의 현실적 어려움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농협을 만들고, 농민을 진정으로 위하는 농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편해원씨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변화를 이뤄내 신뢰받는 농협`이 되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랜 사업경험으로 경제사업을 활성화 시킬 수 있으며, 뛰어난 리더쉽과 강한 추진력을 가지고 있어 조합장의 적임자라고 자평하고 있다. 특히 농가소득 극대화에 앞장서고 신포항농협 특산물 판매장을 개설하고 농산물 판매 위탁제도를 도입하는 등 농가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한동대 최고 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경북도지사·포항시장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지녔다.

편씨는 “침체된 신포항농협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어 개혁과 변화를 통한 농협 발전을 위하여 출마했다”며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농협 구조개선의 적임자이며, 신포항농협 농산물 브랜드화, 활발한 대외 활동을 통한 농협 이미지 개선 및 정책자금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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