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천360억 들여 구룡포 등 일대 612만㎡ 조성
1단계 기초공사 한창… 2단계는 2019년 완료
이주·보상 법정다툼도 마무리단계로 들어가

▲ 화성산업이 지난해 10월 14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블루밸리 국가산단 1단계 1공구 기반조성 공사현장. /LH 포항사업단 제공

지난해 10월 14일 착공에 들어 간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은 총 사업비 7천360억원이 투입돼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과 동해면, 장기면 일원에 611만9천465㎡로 조성되는 포항시 최대 숙원사업이다.

특히, 내년 6월말 포항~울산 고속도로 완전 개통에 발맞추어 블루밸리 조성공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포항~울산 고속도로는 올 연말부터 일부 구간에 부분 개통하게 된다.

3일 LH(한국토지공사) 포항사업단에 따르면 블루밸리국가산단 총 면적 612만㎡ 가운데 1단계 구간인 295만6천㎡이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중이며 공사기간은 약 36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2단계 공사는 오는 2019년까지 316만4천㎡를 조성하게 된다.

총 사업비 385억원이 투입될 1단계 구간 1공구는 화성산업이 시공을 맡았고, 2공구는 강산건설이 454억원에 수주해 오는 2017년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하는 것으로 돼 있다.

그동안 이주, 보상 등의 민원문제로 해당지역 마을주민들과 시공사간에 법정소송까지 벌이며 첨예하게 맞섰으나 최근 시공사가 고소취하를 검토하면서 마무리단계에 있다.

블루밸리에 입주할 업종별 비중을 보면 철강부품 63.8%, 에너지·IT부품 13.2%, 기계부품 9%, 선박부품 7.4%, 자동차부품 6.6% 등이다. 산단 인근 2만5천372㎡의 면적에 단독 및 아파트 2천104세대가 들어선다. 아파트의 경우 60㎡이하는 임대가 331세대, 분양은 669세대며, 60~85㎡이하는 683세대를 짓는다. 또 주거단지에는 유치원, 초등, 중학교가 건립되고 연구시설, 사회복지시설, 종교시설 등 각종 공공 및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LH 포항사업단 배상수 단장은 “그동안 마찰을 빚어오던 마을 주민들과의 민원문제가 마무리 단계에 오면서 공사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포항~울산 고속도로 개통과 맞물려 공기를 단축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밸리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총 생산액 22조원, 부가가치유발 5조원, 8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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