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체코가 26일 수교 25년 만에 양국 외교 관계를 일반 수교 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보후슬라프 소보트카 체코 총리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정치·경제·통상 등 제반분야 실질협력을 심화·확대시키기 위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체코는 우리나라의 20번째 전략적 동반자 국가가 됐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계기로 두 정상 임석 하에 △외교부간 △국방협력 △철도협력 등 3개 분야의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국 외교부간 체결된 MOU에 따르면 외교부 차관이나 차관보급을 수석대표로 한 외교부간 정책협의회가 정례화, 협력 모멘텀을 강화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문제와 관련해선 북한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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