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브래든턴의 파이리트 시티에서 열린스프링캠프 이틀째 전체 훈련에서 이틀 연속 투수가 던지는 볼을 때리는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그는 투수의 변화구를 퍼올려 구장 왼쪽 그물망을 훌쩍 넘겨 바로 뒤 실내 타격장 지붕 위에 떨어지는 포물선을 날렸다.
하지만, 빠른 볼에는 아직 타이밍을 잡지 못한 듯 호쾌한 직선타성 타구보다 땅볼성 타구를 많이 쳤다. 그간 입맛에 맞게 전문 배팅볼 투수나 코치가 던지는 볼만 치다가 전날부터 라이브 배팅을 시작한 강정호는 “투수가 뿌리는 공을 더 봐가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