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 권성욱 지음 미지북스 펴냄, 916쪽

한 포털사이트의 군사 관련 카페에서 활동하고 블로그를 운영하는 권성욱(41) 씨는 이른바 `밀덕`으로 불리는 군사 마니아다.

직업은 울산의 공무원이지만 학창시절부터 전쟁사를 전공(조선공학)보다 더 좋아해 20년간 전쟁사 책들을 독파한 그의 또 다른 `전문 분야`는 중국 근현대 전쟁사다.

신간 `중일전쟁`(미지북스)은 전쟁사에 관심을 쏟아온 권씨의 집념과 노력이 결실을 본 책이다.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 쓴 글들을 바탕으로 펴낸 책은 1937년 7월 이른바 루거우차오(盧溝橋) 사건으로부터 시작돼 1945년 8월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8년 1개월간 벌어졌지만 역사에서 주목받지 못한 중일전쟁을 여러모로 살핀다.

국내외 200편 이상의 논문과 책을 참고했다는 책은 91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쓰는데 4년 반이 걸렸다.

글뿐만 아니라 전황을 담은 지도 35장과 중국 육군과 일본 육군의 계급, 중일전쟁에서 사용된 주요 무기, 중일전쟁 기간 군 편제 및 전투 서열까지 꼼꼼히 정리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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