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융자 재심사 통과
市, 남산면 인흥리 일원 조성

【경산】 사업장 위치변경에 따라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이 일시 중지됐던 경산시의`동의(東醫) 참 누리원` 조성 사업이 올 연말 공사시작에 들어간다.

이는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업장 위치와 사업내용, 사업비 변경확정을 통보 받았는데 이어 10월에 경북도의 지방재정 투·융자 재심사가 통과됨에 따른 것이다.

경산시의 동의 참 누리원 조성사업은 문체부의 3대 문화권(유교·신라·가야) 문화·생태관광기반 조성계획에 따른 지역전략 국책사업으로 자연과 전통 한방이 접목된 문화체험·휴양형 관광지를 조성해 도시민의 여가선용과 지역 관광사업의 발전을 위한 것이다.

시는 애초 갓바위 관광자원과 연계한 동의 한방 참 누리원 조성을 와촌면 불굴사 주변지역 순례길과 자연경관 등 5만4천80㎡ 부지에 사업비 175억8천600만원으로 조성해 팔공산 자연과 한방불교의 심신단련이 접목된 템플스테이로 우리 문화 고유의 전통적 가치를 관광요소로 재구성, 대규모 관광지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토지 소유자인 조계종 불굴사가 시설물 소유권 이전과 운영경비를 요구하자 2013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일시 중지했다.

이에 경산시는 사업장 위치를 남산면 인흥리 산 7-1 일원 5만130㎡에 2019년까지 국비 68억원과 도비 9억원, 시비 47억원 등 총사업비 124억원으로 한방체험지구와 삼성현 휴양지구, 약초탐방지구를 조성키로 했다.

한방체험지구에는 탕제체험관과 약초전시·판매관, 한방카페, 약선음식체험, 한방미용(마사지, 피부미용) 등을, 삼성현 휴양지구에는 자연습지와 연못, 원효체험장(캠핑장)이, 약초탐방지구에는 약초 야생화단지와 대오쌈지공원, 공공편의시설 등이 들어서 인근에 조성된 삼성현역사문화공원과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된다.

시는 앞으로 공원이나 문화시설로 개발계획을 확정 짓고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재착수해 최소한 오는 12월에는 공사시작에 들어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사업장 위치가 변경됐지만 삼성현 역사문화공원과 조화를 이룬 개발로 서로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큰 틀에서의 지역개발을 위한 계획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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