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매일 `KTX시대 지역발전전략` 특별 좌담회
포항·경주 등 동해안 5개지자체 협력모델 마련
지역현안 공동해결 모색 네트워킹 적극 나서야

KTX 시대를 맞아 포항과 경북동해안 공동발전을 위해서는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5개 시·군의 상생네트워크,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협력모델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경북매일신문은 오는 3월 KTX 포항~서울 간 직통노선 개통을 앞두고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KTX포항역사 현장에서 `KTX 시대, 지역발전전략`특별좌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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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포항KTX 시대 개막과 함께 `포항 5대 철도`와 포항~울산,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인접지역과의 연계협력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한목소리로 제안했다.

우선, 이병석 국회의원은 “포항KTX 개통은 국토의 변방이었던 포항이 국토의 중심으로 진입하는 역사의 새 장을 열게 된 것”이라며 “사람과 강소기업이 몰려올 수 있는 창조적 비전과 전략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더 이상 포항은 교통 오지가 아닌 사통팔달의 동해권역 교통허브는 물론 사회·경제·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변혁을 맞게 된다”면서 “인근지역과의 상호 협력과 융합, 네트워킹을 통해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시정을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재 국회의원은 “KTX 개통이 가져올 순기능을 살려, 이를 지역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역기능인 수도권 빨대효과에 대해서는 지역의 끊임없는 대응 노력과 대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은 “KTX 직통선 개통으로 인한 포항의 경제 파급효과는 1조175억원, 약 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접근성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으로 산업전반에 걸쳐 첨단화가 가속화 될 것인 만큼 포항이 인근 지역을 흡수하는 빨대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좌담 참석자들은 “포항 KTX시대는 신동해안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전기인 만큼 경상북도와 함께 가칭 `동해안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정책 발굴과 추진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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