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일선현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CCTV 설치가 근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시적으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보육시설인 `푸른숲 어린이집`을 방문해 어린이들의 수업을 참관하고 학부모, 원장, 교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발표된 아동학대 근절대책을 비롯한 보육정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요즘 CCTV가 이슈화되고 있는데 아이가 정말 밝게 웃고 뛰어다니는 모습이 진정한 CCTV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학부모의 의견에 “사실 CCTV는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로 일이 벌어지니까 우선 그렇게라도 하면서 푸른숲 어린이집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사와 어린이집, 학부모 간 신뢰 형성이 우선`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근본적으로 신뢰가 형성된다면 이런 일(아동학대)들이 생길 수가 없고, 또 학부모님들이나 교사 여러분도 더 일을 잘해 내실 수가 있을 텐데, 거기에 문제가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안재휘기자 ajh-77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