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기 임원인사 단행
성과중심 인사, 해외법인 독립경영체제 강화에 초점
김학동 포항제철소장 등 출자사서 10여명 임원 뽑아

▲ 서영세,백승관,박귀찬

포스코그룹이 2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동시에 교체함으로써 조직의 긴장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포항제철소장에는 김학동 SNNC 대표가 발탁됐고, 광양제철소장에는 안동일 전무를 임명했다.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은 출자사 대표에서 제철소장으로 보임된 최초의 사례를 기록하게 됐고, 안동일 광양제철소장은 포스코건설 플랜트 담당임원 및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을 지낸 제철소 설비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포스코그룹은 3월 주총에 맞춰 임원인사를 시행해 왔으나 업무 추진의 신속성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임원인사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성과에 기반한 인사운영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전년도 12월까지의 업무성과를 충분히 반영해 예년보다 약 2개월 앞당겨 1월말에 발표하게 됐으며 앞으로 이를 정례화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인사는 글로벌 경쟁환경 하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조직안정에 무게를 두었고, 성과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그룹사간 인사 이동을 확대했으며, 해외법인의 독립경영체제 강화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에따라 총 10여명의 임원이 출자사에서 포스코로 옮기는 등 30여명의 임원이 회사를 전환하게 된다. 예년에 비해 확연히 늘어난 숫자로 성과와 역량이 우수한 임원들이 그룹내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도록 해 경영역량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의 핵심전략 수립과 실행을 책임지는 가치경영실의 사업관리 담당임원에 대우인터내셔널 정기섭 상무를 전환 배치하고, 정보기획실장에는 포스코ICT 박미화 상무보(여)를 상무로 전격 발탁했다.

출자사 사장단의 경우, 권오준 회장 출범 초기 대폭 교체되었던 점을 감안, 이번에는 소폭으로 교체됐다.

포스코강판 사장에는 서영세 포스코특수강 대표가 보임됐고, SNNC 사장에는 백승관 광양제철소장(부사장)이 자리를 옮기게 된다. 금년에 포스코그룹의 교육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포스코인재창조원 원장에는 포스코건설 박귀찬 전무가 보임됐다. 서영세 사장은 포스코에서 스테인리스부문장을 역임한 철강 마케팅분야 전문가로 포스코특수강이 세아베스틸에 매각됨에 따라 포스코강판으로 이동하게 됐다. SNNC 사장에 보임된 백승관 부사장은 광양제철소장 출신으로 철강생산에 있어서 최고의 전문가로서 최근 생산규모가 2배로 확대되는 SNNC에서 최고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박귀찬 전무는 과거 인재창조원 사옥 설립의 책임자로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교육학 박사 출신으로 기업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아 초대 원장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해외에서 그룹 차원의 협력과 시너지 강화를 위해 지역별 그룹 대표법인 설립을 구상하고 있는데 이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이번에 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3개 지역의 대표 법인장을 보임시켰다. 이와 함께 해외법인의 독립경영체제 구축을 위해 현재 해외파견으로 운영되는 주재원들의 신분을 해외법인 소속으로 전환하고, 회사의 규모에 맞게 현지 임원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는 보직이동이 필요한 임원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되었으며, 승진인사는 3월 주총에 맞춰 별도로 시행할 예정이다.

포항·광양제철소장, 행정부소장 프로필

▲ 서영세,백승관,박귀찬

김학동(56) 포항제철소장

강원도 홍천 출생, 춘천고·서울대 금속공학과·카네기멜론대학교 재료공학과 졸(석사), 포항종합제철㈜ 입사(1987), 포항제철소 품질기술부장(2009), 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2010), SNNC 대표이사(부사장, 2013) 

 

최종진(52) 포항제철소 행정부소장

달성고, 영남대 행정학과 학사, 한국과학Supporting Committee 기술원 MBA 석사, 포항종합제철㈜ 입사(1989),포스코 인재혁신실 글로벌HR그룹리더(상무보, 2011),포스코ICT 경영지원실장(상무, 2013), 포스코 HR실장(상무, 2014)
 

안동일(56) 광양제철소장

포항 출생, 부산대 생산기계과 졸, McGill univ. 석사, 포항종합제철㈜ 입사(1984), 포항 설비기술부장(2005), 포스코건설 상무(2008), 광양 설비담당 부소장(전무, 2013), 2014글로벌정비체계PJT팀장, 인니설비안정화PJT팀장(기술위원-전무)

 

김순기(52)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법학과, 세종대학교 MBA, ㈜포스코 광양제철소 노무부 입사(1989), 인사실 인력자원팀장, 인재혁신실 조직제도개선그룹 그룹리더(2011), 포스코켐텍 경영지원본부장(2013)
 


임원인사 명단

△담당업무 조정(17명)

전무=김원기(가치경영실 미주대표법인설립추진반장) 김지용(〃 인도네시아대표법인설립추진반장) 장인화(철강사업본부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 PAC 담당) 안동일(〃 광양제철소장) 유 성(재무투자본부 신사업관리실장)

상무=곽정식(가치경영실 홍보위원, 국제협력담당) 강석범(철강사업본부 글로벌마케팅조정실장) 이영우(〃 선재마케팅실장) 최종진(포항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조일현(〃 안전설비담당 부소장) 이상호(철강생산본부 연구위원, FINEX연구개발추진반 담당) 박주철(광양제철소 안전설비담당 부소장) 김흥수(재무투자본부 철강기획실장) 최승덕(〃 신사업기획실장) 신학균(〃 탄소강원료실장) 유병옥(〃 스테인리스원료실장) 양원준(경영인프라본부 HR실장)

△출자사→포스코 이동(10명)

김학동(철강생산본부 포항제철소장, 전무) 남 식(가치경영실, 베트남대표법인설립추진반장) 이우규(정도경영실장), 정기섭(가치경영실 재무위원, 사업관리 담당) 김선구(기술연구원 연구위원) 김순기(철강생산본부 광양제철소 행정담당 부소장) 한성희(경영인프라본부 PR실장) 김학용(경영인프라본부 설비자재구매실장) 이덕락(경영인프라본부 프로젝트지원실장), 박미화(경영인프라본부 정보기획실장, 상무)

△포스코→출자사 이동(14명·임기만료)

부사장=이정식 백승관, 전무=김세현 황석주, 상무=김명균 윤기목 심동욱 남철순 김관영 손건재 정창화 하영술 유선희 주상훈

△포스코→해외법인 신분전환

전무=이영기(POSCO-Japan 법인장, 임기만료), 상무=권석철(POSCO-China 법인장, 임기만료) 김재열(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 법인장, 〃 ) 성기웅(POSCO-India 법인장, 〃 ) 황보원(POSCO-Mexico 법인장, 〃 ) 김병휘(POSCO-SouthAsia 법인장, 〃 ) 오형수(POSCO-Thainox 법인장, 〃 ) 이주태(POSCO-America 법인장, 의원사임) 윤양수(POSCO-Vietnam 법인장, 〃 ) 배재탁(POSCO-VST 법인장, 〃 ) 하경식(장가항포항불수강유한공사 부총경리, 〃 ) 유주열(POSCOSS-VINA 법인장, 임기만료) 정순규(POSCOSS-VINA 마케팅본부장, 의원사임)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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