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노, 5년간 백향과 재배

【구미】 불법 보조금을 받아 물의를 일으킨 구미시설원예생산단지 운영권이 민간업체로 넘어갔다.

구미시는 구미시설원예생산단지 민간임대를 위해 공개 입찰을 한 결과 2차례 유찰 끝에 농업회사법인 주노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주노는 앞으로 5년간 구미시설원예생산단지 유리온실을 이용해 열대성 과일인 백향과를 재배할 예정으로, 연간 임대료는 5억4천만원이다.

구미시는 지난 1997년 옥성면에 8만2천여㎡ 규모의 유리온실로 된 시설원예생산단지를 건립한 뒤 구미시설공단 등에 운영을 맡겼으나 단지에서 재배한 꽃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상자 크기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출보조금을 더 타낸 사실이 드러났다.

또 최근 수년간 엔저 현상으로 적자에 시달리자 구미시는 지난해 12월 구미시설공단측에 운영을 끝내도록 한 뒤 민간업체에 빌려주기로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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