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公 역명심의위 의결
개통일은 3월20일 이후 될듯

오는 3월 개통 예정인 신경주~포항 간 고속철도(KTX) 운행구간의 공식 명칭이 `동해선`으로 결정됐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통일은 당초 3월 15일께로 알려졌으나 20일 이전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16일 오후 3시 수도권본부에서 제2회 역명심의위원회(위원장 손희하 전남대 교수)를 열고 전국 4개 노선의 명칭을 의결했다.

위원회는 먼저 신경주~포항 개통 예정 구간의 노선 명칭에 대해 참석 위원 6명의 전원 찬성으로 `동해선`으로,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의 연결선(3.9km, 개통 예정)을 `건천연결선`으로 각각 결정했다. 또 기존 운영 구간인 동해남부선은 종전대로 해 동해선과 구분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은 사업용 철도 고시를 위한 `철도 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따른 것으로 조만간 영업 개시 공고를 거친 뒤 개통이 예정돼 있다.

20일 관계 기관 등에 따르면 개통일은 오는 3월 20일 이후로 가닥이 잡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운행 회수는 최초 설계 대로 편도 8회, 왕복 16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2월말께 운행요금과 함께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주요 사항 결정은 당초 지난 15일께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경기도 광명역 경유 문제 등이 변수로 작용해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통 구간 34.8km가 포함된 총연장 76.5km의 울산~포항 복선 전철사업은 2조3천666억원의 사업비로 포항역사 1곳 등 역사 5곳과 신호장 2곳이 설치된다.

또 이번에 `건천연결선`으로 결정된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 연결선 사업은 총 1천232억원의 예산으로 3.9km를 신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위원회의 결정으로 전국 주요 노선 가운데 포승~평택선은 평택선으로, 용산선의 효창역은 효창공원앞역으로, 분당선의 미금역은 분당서울대병원을 역명에 부기해 각각 표기하게 됐다.

/임재현기자

    임재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