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서 부정평가 늘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7%에 불과했다. 갤럽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4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부정 평가(52%)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 중에는 `소통 미흡`(21%)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사문제(11%), 복지·서민 정책 미흡(8%), 원활하지 못한 국정운영(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부정평가가 증가한 지역은 이례적으로 대구와 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이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대구·경북의 경우 지난주 33%에서 46%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42%에서 53%로 각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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