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1일자 승진대열 합류자 총 6명 중 절반이 여성 `관심 집중`
행정지원국장엔 김태원 기획조정관·김영수 총무과장 치열한 경합
경북도교육청의 내년 1월1일자 인사가 다가오면서 차기 행정지원국장자리다툼이 치열한 가운데 여성과장이 대거 탄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가장 관심사항은 차기 행정지원국장 자리다. 행정지원국장은 관내 4천여명의 행정직 인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막강한 자리다. 현 문영규 행정국장은 경북교육청 개청이래 2년6개월여동안의 최장수 국장을 역임한 후 이번달 말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후임에는 김태원 기획조정관과 김영수 총무과장이 양대 라이벌로 이중 한명이 올라갈 전망이다. 공직출발은 김 과장이 빠르고, 사무관은 동기이며, 서기관은 김 조정관이 조금 빨리 다는 등 엎치락뒤치락 하고있는 사이로, 섣불리 예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김태원 기획조정관은 지난 인사에서 기획조정관(3급)으로 승진한후 이번에 행정국장을 꿰차기 위해 절치부심 하고 있다. 김 조정관은 학교지원과장, 재무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 의회관계 등을 내세우며 낙점을 원하고 있다. 김영수 총무과장은 안동교육연구원 총무부장,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고, 과거 이영우 교육감이 중등교육과장 재직 시절 함께 근무했고, 당시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과장은 업무능력과 조직의 충성도 등에서 강점을 내세우며 인사를 지켜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영우 교육감은 “두 사람 다 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충분히 여론수렴을 한후 이번주 중 최종 결심을 하겠다”며 거시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기관 승진 역시 관심사다. 이번 연말에는 영덕 해양수련원장, 구미연수원 행정연수부장, 상주 도서관장, 안동 교육연구원장 등 4급 4명이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또 정재원 감사서기관이 차기 감사관으로 내정되면서 총 6명이 서기관 승진대열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후임에는 현 고재원 안동도서관 총무과장, 감사관실 정경희 특정감사담당, 영천교육청 임홍식 행정지원과장, 본청 재무정보과 박봉상 관재계장, 행정지원과 권정숙 조직계장, 김학 학교지원계장 등의 승진이 유력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북교육청은 수년전부터 근무평점 결과를 각 개인에 공개하고 있어, 차기 서열이 거의 확정돼 있는 상태라,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 가운데 3명이 여성이라 이번 인사에서 3명의 여성 서기관이 대거 탄생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