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차형준 교수팀

▲ 차형준 교수,전상호 교수

바닷가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홍합을 활용한 `기능성 골 이식재 본드`가 포스텍과 고려대 안암병원 공동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전상호 교수 연구팀은 홍합접착단백질을 이용해 뼈의 재생에 이용되는 이종골 이식재가 이식된 부위에서 움직이지 않게 하고 뼈세포나 주변의 성장인자들이 이식재에 잘 붙도록 하는 `기능성 골형성 유도 바인더`를 개발했다.

이종골 이식재는 소나 돼지의 뼛가루로 만들어지며 임플란트 수술시 치아를 지지하는 뼈인 치조골을 보강하는 용도로 쓰인다.

이전까지는 이식재의 이탈을 막고 뼈형성 세포의 유도를 위해 본드역할을 하는 바인더 대신 차단막을 사용해왔지만 2차 수술을 할 경우 문제가 발생하고 강도나 제형 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특히 임플란트에 사용할 경우 입 속에 수분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점도가 높은 고분자 물질로 바인더를 만들어도 그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차 교수팀은 수중에서도 접착력을 유지하는 장점을 지닌 홍합접착단백질을 주목해 이를 이용한 바인더를 개발, 동물실험에 응용한 결과 바인더가 이종골 이식재를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뼈의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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