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연구자 `국내 바이오 성과·뉴스` 선정

생명과학 연구자가 뽑은 2014년 바이오분야 `올해의 키워드`는 `에볼라, 기초연구비, 나고야의정서`로 나타났다.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이하 브릭)는 지난 17일 생명과학관련 연구자들이 선정한 `2014년도 국내 5대 바이오 성과·뉴스`를 발표했다.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생명과학 연구자 1천1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정된 5대 성과 및 뉴스는 기초학술부문, 응용기술부문, 의과학부문, 일반뉴스 등 각 부문별로 5건씩 포함됐다. 먼저 기초학술부문 연구성과로는 포스텍 황철상 교수가 발표한 `N-말단 메티오닌, 세포내 단백질 합성과 분해를 결정하는 신호`로 이 성과는 N-말단 메티오닌이 세포내 단백질 운명을 쥐고 있는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첫 연구다.

황 교수의 성과와 함께 △손상된 DNA 돌연변이 수리과정 규명(카이스트 최광욱 교수)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뼈·연골 파괴되는 기전 규명(포스텍,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가톨릭대 공동연구) △C형간염바이러스의 면역회피 메커니즘 규명(카이스트 신의철 교수) △초기 배아 단계의 마이크로RNA 조절 현상 규명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 등이 뽑혔다.

응용기술부문 성과로는 서울대 김진수 교수가 개발한 `RNA 유전자가위 활용 발암유전자 분석법`이 선정됐는데 이 연구는 유전자 교정을 위해 응용되는 RNA 유전자가위가 유전자 진단을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약물의 인체 내 표적 규명 기술 개발(서울대 박승범 교수) △초고속·저비용·대량으로 약물 검색이 가능한 바이오 분석칩 개발(서울대 권성훈 교수) △혈액 속 암 세포 검출·분리 기술 개발(국립암센터 조영남 박사) 조영남 △자궁경부전암 치료백신 개발(포스텍, ㈜제넥신, 가톨릭대 공동연구) 등이 포함됐다.

/박동혁기자

    박동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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