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회 맞아… 관계자 등 500여명 참석 성황

▲ `제19회 포항MBC·삼일 문화대상`시상식이 17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열렸다. 홍상복 삼일가족회장(오른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임직원과 이우철 포항MBC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삼일가족(회장 홍상복)과 포항MBC(사장 이우철)가 공동 주최하는`제19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시상식이 17일 오후 7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삼일가족 및 포항MBC 관계자, 지역 기관단체장, 수상자와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포항MBC·삼일문화대상은 향토기업인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아름다운 문화 정착을 위해 지역 사회봉사와 문화예술, 교육, 환경 등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 준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지난 1996년 처음 제정된 이후 올해로 19회째를 맞았다.

포항MBC 전세용 아나운서와 인기가수 한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봉사부문 주해남 그림속지역아동센터 대표 △문화예술부문 신상구(위덕대교수) 양동문화연구소장 △교육부문 포항열린학교 △전통문화부문 경주농악(매구놀이)보존회가 각각 올해 최고상인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경동푸드뱅크와 김세욱 (사)한국생활음학회 포항지부장, 황병천 포항인재청소년 뮤지컬단 대표가 특별상을 받았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만원과 상패,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각각 주어졌다. 이어 인기가수 추가열과 한영 등의 초청가수 공연이 펼쳐져 시상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후 MBC-TV를 통해 녹화방송된다.

◇수상 내용

△사회봉사부문 = 주해남(그림속지역아동센터 대표)

지난 2008년 포항 대송면 그림속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해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한부모 및 결손가정 아동을 돌보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공동생활가정 그룹홈을 열어 보호대상 아동들에게 가정과같은 주거여건에서 보호와 양육, 자립을 지원하는 등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행의 표상이 됐다.

△문화예술부문 = 신상구 위덕대 교수

양동문화연구소장을 맡아 양동마을전통성년식을 복원, 시연행사를 매년 정례화하고 경주지역 옛길 복원, 경주 금장대 스토리텔링, 포항과 경주지역 학자들이 참여하는 `형산강포럼`을 발족하는 등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교육부문 = 포항열린학교

지난 67년 포항항도재건학교 인가를 받은 포항 유일의 비정규야학으로 47년간 졸업생 772명에 355명의 검정고사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지역사회의 지식봉사에 헌신해왔다.

△전통문화부문 = 경주농악(매구놀이) 보존회

사라져가는 경주매구놀이(농악)를 발굴해 전수자를 양성하는 전통문화 보존 및 육성하고 이태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초청 공연을 갖는 등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앞장섰다.

△특별상

경동푸드뱅크는 외국인 근로자 체류지원 및 인권신장, 의료 및 미용지원, 법률지원, 임금체불해결, 지역 병원간 진료네트워크 구축 등 외국인 근로자들의 문화·체육·복지 증진에 힘써왔다.

김세욱(대니김)씨는 ㈔한국생활음학회 포항지부장 및 그림색소폰앙상블단장을 맡아 독도사랑공연(1천760회), 농어민을 위한 양포해상무대공연, 경로당 공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연주회 등을 통해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건강한 사회 조성에 이바지했다.

포항인재청소년뮤지컬단 황병천 대표는 지난 2007년 경북 최초의 청소년뮤지컬단을 창립, 매년 창작공연발표회를 갖는 등 뮤지컬을 통한 청소년들의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예술인재 발굴, 육성에 기여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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