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8일 주말·휴일 경기 치러
경기 수 늘리고 발매시간 줄여
고객유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 청도소싸움경기장이 오는 13일 개장, 연말까지 주말과 휴일에 소싸움 경기를 진행한다.

【청도】 청도지역의 대표적 축제인 청도소싸움이 한국우사회와 9개월에 걸친 오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오는 13일 대망의 문을 연다.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4일, 20~21일, 27~28일 연말까지 6일간 소싸움 경기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또 내년에는 1월31일 소싸움경기의 화려한 막을 다시 올려 내년 말까지 96일간 1천152경기가 펼쳐진다고 덧붙였다.

청도군은 소싸움의 경쟁력 향상과 대중적 레저문화사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소싸움경기의 획기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일 경기수를 10경기에서 12경기로 확장 시행함으로써 하루 10경기로 소싸움에 아쉬움을 느꼈던 고객들에게 소싸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소싸움경기의 발매시간을 20분에서 15분으로 줄여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함은 물론 긴 발매시간으로 인해 오는 지루함을 없애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홍익 청도공영사업공사 사장은 “오랫동안 개장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며 “경기운영방식의 개선 등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소싸움경기로 청도소싸움 잠재고객을 확보해 청도지역의 상권 활성화와 관광청도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군정목표인 역동적인 민생청도 구현에 최선을 다해 협상의 난항으로 지지부진하던 청도소싸움경기장 개장을 해결해 기쁘다”며 “소싸움경기가 명실 공히 청도를 대표하는 레저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소싸움 개장이 늦어진 만큼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객들의 성원과 열망에 보답하기 위해 보다 박진감 넘치고 화끈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전 역량을 다해 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나영조기자 kpgma@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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