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을 상대로 영업방해를 일삼은 동네조폭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1일 포항북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노인과 부녀자가 운영하는 영세식당, 시장 노점상 등에서 술을 마시고 욕설을 내뱉는 등 영업을 방해한 포항지역 동네조폭 4명을 붙잡아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56·신흥동 거주)는 포항역 주변을 배회하며 노인(83·여)이 운영 중인 식당에 들어가 술병을 깨뜨려 영업을 방해하고, 무료급식소 배식 순서를 지켜달라던 급식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구속됐다. 또 B씨(55·죽도동)와 C씨(47·남구 문덕리), D씨(52·경주시 강동면 오금리) 등 3명은 시장 노점상 자리를 빼앗기 위해 노점상 할머니(72)에게 욕설을 내뱉고 먹고 있던 두부를 손가락으로 찌르고 침을 뱉어 영업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구속하고 D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심덕보 포항북부경찰서장은 “검거된 동네조폭들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들을 괴롭히는 악덕 사범은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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