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05명, 법인 28명
체납액 1천900억 육박

대구·경북지역의 고액·상습체납자는 총 133명, 체납액은 1천885억5천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2014년 고액·상습체납자 2천398명, 조세포탈범 2명,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 1명의 인적사항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26일 공개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고액·상습체납 명단공개 대상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5억원 이상인 체납자로, 올해 신규 공개대상자 2천398명의 체납액은 4조1천854억원이며, 1인(업체)당 평균은 17억4천만원, 개인 최고액은 424억원, 법인 최고액은 423억원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에는 개인이 105명으로 총 1천327억4천400만원을, 법인은 28명으로 총 558억9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개인체납자 순위는 전 ㈜킴스디앤씨 대표자 김용한(51)씨가 종합소득세 등 총 7건 체납액 101억3천2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도소매업자 구본홍(56)씨가 부가가치세 등 총 2건 체납액 45억5천9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의 개인체납자 순위는 삼희건설㈜ 대표자 김성원(55·포항)씨가 법인세 등 총 17건 체납액 32억2천600만원으로 1위에, 도소매업자 권우석(62·안동)씨가 종합소득세 등 총 15건 체납액 28억4천600만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법인은 대구에 소재지를 둔 ㈜디에스씨엔씨가 근로소득세(갑) 등 총 4건 체납액 42억700만원으로 1위에, 2위는 주식회사 제이스오일이 부가가치세 등 총 9건으로 체납액 18억1천100만원을 기록했다.

경북 소재지 법인은 ㈜성원메탈(칠곡)이 부가가치세 등 총 9건 체납액 133억1천5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2위도 칠곡군 소재 ㈜케이티메탈이 부가가치세 등 총 3건으로 54억7천8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 관계자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고액·상습체납자 은닉재산 및 해외금융계좌 신고 위반행위 등에 대한 제보를 접수하고 있고 이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명단공개 제도를 통해 조세정의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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