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보장 협정서 체결… 제조업 재성장 발판 마련

KEC사측과 KEC 대표노조인 한국노총 KEC노조가 성공적인 구조고도화 사업 추진을 위해 상생의 손을 맞잡았다. KEC 노사는 26일 KEC 구조고도화추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노사상생협정서를 체결했다.

우인철 KEC 부사장은 “노사협정 체결 내용에는 지난 25일 발표된 곽정소 KEC그룹회장의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의지가 모두 반영 돼 있다. KEC노사는 구조고도화를 통해 경영이념인 전자기술의 창조를 기반으로 제조업에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도록 재투자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임직원의 고용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KEC노조 공국희 위원장은 “2010년부터 정치화된 소수노조(KEC지회)의 파업으로 기술개발에 실패한 잃어버린 5년이었다. 현실적으로 투자가 불가능한 유휴지 5만평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조는 정치논리, 경제논리보다 고용안정이 제일 우선인 만큼 고도화를 발판삼아 기술개발 투자로 이어져 고용이 보장되고 사원가족의 행복한 삶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KEC의 3차 구조고도화사업은 기존 공장건물은 모두 그대로 두고 나대지(운동장, 조경수) 위주로 규모를 축소(5만평→3만평)해 추진하는 것이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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