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하는 연구용역 남발 등 질타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이재화)는 26일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의 2015년도 세입세출예산안 심사에서 용역 남발로 인한 혈세 낭비 등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이날 김재관 의원은 대구관광활성화 기본계획 연구용역비 4억원을 비롯한 6개 사업 문화체육관광국 용역사업비 8억6천만원 등은 공무원의 책임회피 수단으로 활용되는 연구용역이 남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오전 민예총 회원들의 `만남의 미술관 건립` 예산편성 반대 기자회견을 거론하면서 이우환 미술관 건립 여부에 대한 대구시의 결정지연으로 지역 예술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 대구시가 이우환 미술관 건립여부 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화 위원장은 “비슷비슷한 체육행사의 급식단가가 5천~7천원 등 천차만별인데 단가 책정의 정확한 기준이 없다”며 “대구미술관에 많은 관람객을 유치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 수집이 중요하지만 최근 3년간 예산이 15억원으로 답보상태에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차순자 의원은 “2016년 대구경북 방문의 해 사업 예산 10억원이 투입되는 만큼 내실있는 계획 수립과 예산절감 노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 예산 중에서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대구시의 정책과 관광객이 대구에 머무를 수 있는 대책이 포함돼 있느냐”고 따졌다.

임인환 의원은 “3·1절 만세운동 재연행사는 중구청에서도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서 예산절감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중구청과 같이 개최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대구시의 국외 예술교류사업이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국한하고 있어 미주나 유럽 등의 예술교류 확대 추진방안을 강구하라”고 추궁했다.

김규학 의원은 “중국 관광객이 몰려옴에 따른 관광 수용대책과 의료관광 활성화에 따른 중국, 베트남 등과의 무비자, 직항노선 개설 등이 필요하다”며 “대구 스타디움 유휴공간 활용방안과 시민운동장 리모델링을 통해 유소년 축구장과 FC전용구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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