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경제동향보고회서 지역업체들 경기 악화 전망… 하반기는 비교적 선전

▲ 대구상공회의소가 26일 개최한 `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내년도 지역경기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도 대구지역경제는 올해 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가 `2014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지역기업들은 이같이 전망했다. 이날 기업인들은 내년도 경기전망에 대해 `호전`(21.7%)될 것이라는 응답보다 `악화`(49.0%)될 것이라고 보는 비중이 두배이상 높았다. 업종별로는 `호전`은 제조업이, `악화`는 유통업이 가장 높았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이날 하반기 지역경제가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일본의 엔저, 유로존의 경기회복 지연, 신흥국의 성장 둔화 등에도 불구하고 전국대비 산업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토론`에서 지역기업인들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 △대구시 정책자금 지원대상에 중소상장기업 포함 △건설현장 근로자파견 대상업무 개선 △외국인 근로자 숙련단절 방지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제도 운용방안 개선 등 총 5건을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요건완화와 관련, 타지역에서도 유사한 사례와 건의가 많은 만큼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해서 완화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책자금의 중소상장기업 포함에 대해서는 상장기업이라도 기업여건을 감안해 지원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내 기업 유치 여건이 좋아진 만큼 더 많은 좋은 기업이 오고 지역기업들의 경쟁력도 향상시켜 대구에서 세계적인 기업들이 많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우리지역 경제가 연초이후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최근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지역경제의 미래는 밝고 희망적이다”며 “향후 ICT 창조경제벨트 등의 역점시책이 불러 올 시너지 효과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청년창업을 촉진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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