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염닭 `고병원성` 확인
축산농가 긴급방역전선 구축

【안동】 안동시가 지난 24일 경주 산내면 소재 토종닭농가 고병원성 AI(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에 따라 공동방제단을 투입한데 이어 긴급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전선 구축에 나섰다.

26일 안동시는 올 1월 중순 전북 고창에서 최초 발생해 전국적으로 전파됐던 고병원성 AI가 9월 중순께 전남 영암에서 재차 발생한데다 이번에 신고된 경주 산내면 토종닭에서 H5N8형 AI가 양성 판정됨에 따라 긴급 방역전선을 갖추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앞서 올 10월부터 안동시는 구제역·AI 방역대책상황실을 휴일없이 운영하면서 가금사육농가를 중심으로 소독약품 2종 1천750ℓ, 방역복 700벌을, 한우사육농가에 생석회 4천포(80t)을 지원했다. 또한 국비 9천900만원을 확보해 구제역 및 AI 차단방역을 위한 구제역 예방백신과 소독약을 구입해 소, 돼지, 가금사육농가에 배부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소·염소·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을 대비해 소독지원하던 `축협 공동방제단`을 소규모 가금사육농가와 가든형 농가에 대해 집중 투입하고 긴급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김동수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가 경주까지 발생함에 따라 집중 차단방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가금류 사육농가 외에도 토종닭 사육농가와 축산관련차량의 적극적인 협조와 방역 실천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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