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석 의원, 최고중진회의서 통일기틀 마련 촉구
29일 포항항 입항 화물선은 남북경제번영 희망호

▲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이 2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정부는 남북경협을 활성화시킬수있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서 진정한 통일 한국의 기틀을 마련해나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경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정부와 새누리당이 남북경협과 대북방 교역 확대에 대비해 `포항영일만항 건설사업`을 비롯한 남북경협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누리당 이병석(포항북) 의원은 26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의 시작을 계기로 당정이 남북경협 관련 인프라사업을 점검하고 진정한 통일한국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러시아 석탄 4만 5천t이 러시아 하산역에서 출발해 54㎞의 철로를 달려 북한 나진항에 도착한 뒤, 중국 화물선을 통해 29일 밤 10시께 포항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는 러시아와 북한, 남한 3국의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의 첫 번째 운송이고,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성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앞으로 이 사업이 본격 가동되면 국내 기업이 러시아산 석탄을 이전보다 10~15%정도 싼 값에 도입할 수 있어 국내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9일 포항에 입항하는 화물선은 단순히 석탄만을 싣고 오는 것이 아니라, 남북경제번영에 대한 희망과 통일한국의 밝은 미래의 청사진을 싣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때, 우리는 남북경협과 대북방 교역 확대에 대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의 남한 출발지인 포항에서 남북경협과 대북방 교역에 대비해 `포항영일만항 건설사업`이 2020년 조성완료 목표로 추진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사업 진척율이 40%에 그치고 있다”며 “당정이 현 시점에서 남북경협 관련 인프라사업을 점검하고, 남북경협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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