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등 김상률 교육문화수석의 저서 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유임` 입장을 내놓았다.

민경욱 청와대대변인은 26일 기자들의 `박 대통령의 문화 행사에 교육문화수석도 가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참석한다”며 “(김상률 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이 김상률 수석를 추천한 인사를 공개하라는 논평을 낸 것에 대해서도 민 대변인은 “따로 발표할 입장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전날 새누리당 김종훈, 이노근, 하태경 의원은 논평을 통해 김 수석의 저서 중 `북한의 핵무기 소유는 생존권과 자립을 위해 약소국이 당연히 추구할 수밖에 없는 비장의 무기일 수 있다`는 부분 등을 문제 삼으며 사퇴를 촉구했다. 하태경 의원은 26일에도 성명을 통해 “김 수석이 이제 학자적 양심마저 외면하고 있다”며 “김 수석은 10년 전 당시 인문학계 이론을 소개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문제가 된 책을 보면 소위 신식민주의와 반미주의 이론이 김 수석에게 내면화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공격했다.

/안재휘기자ajh-77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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