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촌지역 우선 설치키로

경북도는 12월말까지 도로명주소의 안정적 정착과 위치찾기의 편리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 시·군에 벽면형 도로명판을 확대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은 큰 도로를 중심으로 차량 위주로 설치돼 보행자의 접근성과 시인성이 저하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경북도는 향후 보행자들이 쉽게 보고 인식할 수 있도록 이면도로, 골목길, 버스승강장 등에 벽면형 도로명판과 기초번호판을 설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에서는 올 상반기 23개 시·군에 설치한 도로명판 등 안내시설물 설치현황 조사를 통해 신규나 추가설치가 필요한 곳을 확정하고, 지난 9월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8억 9천500만원을 지원 받았다.

이는 17개 시·도중 두 번째로 많은 예산이다. 경북도는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교차로나 이면도로, 골목길 등에 보행자 중심의 벽면형 도로명판 등을 설치,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는 등 도로명주소 사용의 안정적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이번 벽면형 도로명판 설치는 농촌지역 중에서 안내시설표지가 없는 곳에 우선 설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설치장소를 선정, 도로명주소를 이용한 위치 찾기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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