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부터 영일만항에서 크레인 1기를 점거해 농성을 벌여온 영일만신항 항운노조 김경원 투쟁위원장과 이태현 총괄국장이 7일 만에 자진해산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시작돼 7일 동안 이어져 온 영일만신항 항운노동조합 크레인 농성<본지 5일자 4면 보도 등>이 마무리됐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영일만항 타워크레인을 점거했던 김경원 투쟁위원장과 이태현 총괄국장이 25일 오후 6시40분께 농성을 해제하고 내려왔다.

노조는 자진 농성 철회는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인 포항영일신항만㈜과 경찰의 설득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그동안 크레인 1기 점거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민형사 고소고발을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며 “경찰도 사법처리 최소화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자진 농성 철회이므로 병원 검진 후 영장을 신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그간의 피해와 국가 중요시설물 점거에 대한 조사는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일만신항 항운노조는 경북항운노조와의 노무공급권 갈등에 적극 나서지 않는 포항시와 고용노동지청에 근본 해결책을 요구해왔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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